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창원에 세워진 '민주주의전당'이 요즘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곳은 원래 민주주의의 소중한 역사를 알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자는 좋은 뜻으로 만들어진 곳인데요. 막상 문을 열고 보니 전시 내용이 좀 이상하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어요. 민주화 운동 역사를 축소해서 보여준다든지, 뜬금없이 산업화를 부각한다든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를 은폐했다는 비판도 있어요.

결국 정부가 직접 나서서 내용을 확인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해서 다시 논란이 되고 있어요. 시민단체들은 "이건 숨길 일이 아니다, 투명하게 모든 걸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죠.

무려 353억 원이라는 큰돈이 들어간 건물인 만큼, 과연 원래 목적대로 잘 지어졌는지, 그리고 민주주의의 진정한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는지,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