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화그룹 본사 앞 철탑에 올라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처우를 개선해달라고 호소하는 노동자가 있습니다. 김형수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입니다. 오늘로 고공농성은 90일째를 맞습니다. 

하청노동자들은 원청인 한화오션이 단체교섭에 나설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원청 한화오션은 교섭 의무가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쟁점은 △2024년 임단협 상여금 50% 인상 △한화오션이 제기한 470억 원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 △원청과 단체교섭입니다.

이 사안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제 노동 현장을 넘어 정치로 확장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노동 존중 사회’를 약속했고, 한화오션 대표에게 손배소 취하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의 절박한 외침과 이를 둘러싼 정치·노동 쟁점, 지금 확인해보세요.

지난 10일 임시 개관한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이 전시 구성 미비와 시민사회와의 소통 부족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창원시가 조성한 이 전당은 3.15의거, 부마민주항쟁 등 지역 민주화운동은 물론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반을 기념·조명하는 공간으로 조성됐으나, 전시 내용이 국가적 민주주의 흐름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직 건립추진위원들은 창원시가 시민단체의 전시 제안과 보완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명칭 변경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민주주의’를 이름에 걸었지만 그에 걸맞은 내용을 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