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지난 금요일 오전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를 마음 졸이며 지켜보셨지요. 광장에 모인 시민 환호성이 아직도 들리는 듯합니다. 정말 넉 달 동안 마음도 몸도 고생이었습니다.

바로 대통령 선거 기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정치권에선 차기 집권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집니다. 파면이 끝은 아닙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광장에서 터져 나온 목소리들을 정치에 반영해야 합니다. 

사회대개혁을 위한 다양한 요구가 분출할 겁니다. 먼저 실종된 정치를 되살리기는 대선이 되길 바랍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가꾸려면 우리 주권자가 구경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이번에 다시금 절감했잖아요. 그만큼 우리 몫을 해야 한단 말이겠지요.

그나저나 우리도 일상을 즐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뭘 하고 싶어도 답답함에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 것들 말이지요. 연둣빛이 황홀한 봄을 맞아 들판도 바빠집니다. 저는 고향집 마당 한쪽에 푸성귀 모종을 사서 심었습니다. 상추 5포기, 케일 5포기, 쑥갓 5포기 ㅎㅎㅎ 

요렇게라도 심어놓으면 물을 주고, 풀을 뽑아줘야 하니 비어 있는 집을 다녀갈 일이 생기는 거지예. 중순쯤 지나면 고추도 서너 포기 심을라고예~ 아마 대선 때쯤이면 어마 무시하게 자라서 따먹기 바쁠 겁니다^^ 땅이 없으면 베란다나 옥상도 활용하더만요. 아이스박스 활용해 심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