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7일 보이소] 명태균 선배, 선배가 부끄럽습니다😠 분노한 창원대 학생

2024. 11. 6.

[11월 7일 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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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7. 목요일 vol.62

오늘 주목할 소식

명태균 선배, 선배가 부끄럽습니다

창원대 학생의 분노

님. 국립창원대 학생들이 다시 '안녕'을 묻습니다.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는 창원대 졸업생이죠. 한 학생은 명 씨를 '창원대의 수치'라며, "창원대학생으로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썼어요.

지난달 경남지역 대학생 1207명이 시국선언에 나선 배경 중 하나도, 의혹의 주무대가 경남 지역이라는 부끄러움 때문일테죠.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문장이 일상적인 안부인사가 아니라, 대자보에 쓰이게 된 지도 10년이 지났어요. 그 이후 정권이 두 번 바뀌었지만, 이 문장이 쓰이는 맥락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군요.

경남 대학가의 심상찮은 분위기는 학생들 사이에서 그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시국 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이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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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과 맥락

국화축제도 기후위기 못 피했다

님. 올해 마산국화축제💐 다녀오셨나요? 축제 기간이 이번주 일요일(10일)까지 연장됐다니, 야간이나 주말에 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 국화 축제, 언제 구경갔는지에 따라 평가가 갈렸을 것 같습니다. 축제기간 때는 국화가 많이 피지 않았다가 정작 지난 주말 즈음부터 만개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인파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늦게 찾은 사람들이 승리자였네요.

창원뿐 아니라 전국 꽃축제들이 모두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꽃 개화 시기가 늦어져, 축제를 취소한 지자체들도 있다고 하니까요. 마산국화축제는 국화를 다양한 작품으로 만들어 선보이는 요소가 있는 만큼, 앞으로 지자체 고민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겠는데요.

오늘은 '기후위기'라는 프리즘으로 마산국화축제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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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바구

'좋은 도시'란 무엇인가

님.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워낙 잘팔린 소설이고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로 시작하는 첫 문장도 유명하죠. 정작 내용은 프랑스 혁명기를 다뤘지만요.

오늘 소개할 책📘 '한 도시 이야기'는 이 소설 제목을 비틀었네요. 하지만, 책의 내용은 정말로 '한 도시'를 파고들었어요. 그 도시는 바로 마산입니다.

마산 사람들은 '전국 7대 도시'였던 시절의 기억을 그리워하죠. 이 책은 그 그리움을 조금 다른 관점🔍으로 바라봅니다. 마산이라는 도시 공간이 팽창한 이유와 쇠퇴한 이유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거죠.

책의 무대는 마산이지만, '좋은 도시는 어떤 곳이어야 하나'라는 질문은 어디에 살든 곱씹어볼 만하지 않을까 해요. 기사 읽으시고 관심이 동했다면, 일독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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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89.3%에서 '뚝'
현동 남양휴튼 공사 재개?

올해 한 창원 공공주택 아파트🏢 입주민들은 여러 차례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았어요. 올해 5월 입주날만 기다리며 이사 일정도 조정하고 자녀 유치원 등원 계획도 세우고 있었는데요.
시행사인 경남개발공사가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아파트 준공 연기를 통보했죠. 지연 보상금 문제로 한차례 홍역을 겪었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한시름 놓았었는데요. 끝이 아니었어요. 6월에 시공사 남양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연내 입주도 불투명한 상황이었거든요.

오랜만에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공정률 89.3%에서 멈춘 공사를 이어받을 시공사가 선정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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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행사 업체가 지역 행사 소외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얼마 전 지역 '마이스' 업체들의 하소연을 전해드렸죠. 마이스 산업은 회의-전시-행사와 관련된 경제 영역을 뜻하는데요. 경남지역에서 대형 행사를 주로 펼치는 창원컨벤션센터(세코) 입찰에서 경남지역 업체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세코를 운영하는 경남관광재단은 '동등한 기회'를 강조했지만, 자본력부터 차이나는 타 지역 업체들과 경쟁이 어렵다는 거죠.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죠? 교육을 비롯해 사회 전반적으로 볼 수 있는 문제니까요.
경남관광재단은 경남도 출자-출연 기관이라 행정사무감사를 받는데요. 이 부분을 지적받았습니다. 재단 답변은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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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가 피로한 당신에게

[엔팍385]

NC팬 100명을 만나다

당신의 의견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편집자입니다.

혹시 '행정사무감사'라고 들어보셨나요? 국회가 정부를 '국정감사'로 감시하듯 지방의회는 지방정부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인답니다. '행감'이라고 줄여 부르기도 하죠.

매년 가을 이슈가 되는 국정감사와 달리 행정사무감사는 지역민도 주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언론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지역민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다루는 곳은 오히려 행정사무감사인데요. 동네 CCTV 설치부터 어린이집 운영, 지역 축제 예산 집행까지 모두 감사 대상이죠. 경남도청같은 광역지자체도 국정감사를 받지만, 국가예산이 들어가거나 국가사무를 위임받았을 때 한정이거든요.

어제(6일)부터 경남도청 행감이 시작됐어요. 오늘 '지역 업체들이 지역 행사 입찰에 소외되는 문제'도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죠. 감사 기간, 종종 뉴스레터에도 소식을 싣겠습니다.

참, 오늘 뉴스레터에서 가장 인상 깊은 기사는 뭐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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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권, 스스로 체감한 가장 큰 변화는?

"수험생 입장에서 보자면, 요즘 수능이 너무 오락가락하다는 얘기가 친구 사이에서 나오네요ㅠㅠ 갑작스러운 킬러문항 배제와 의대 증원으로 인한 사회탐구 몰림 현상까지..."

ㄴ편집자😊: 대통령이 갑자기 ‘킬러문항 배제’를 지시한 건 2024 수능을 5개월 남겨놓은 시점이었죠. 실은 그 전부터 공교육을 벗어난 문항을 제외하란 지시가 있었는데, 6월 모의고사에 반영이 안됐다며 공식 발언을 남긴 건데요.

결과는 좋지 않았어요. 킬러문항을 배제했다는데 난이도 조절은 실패했죠. 그 와중에 전 영역 만점,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모두 유명 사교육 학원 '시대인재' 수강생들이 차지했습니다. 명분도 실리도 못 챙겼는데 수험생들만 혼란에 빠진 셈이죠.

올해 의대 정원 역시 갑작스럽긴 마찬가지였어요. 말씀하신 '사탐런' 현상이 올해 수능에서 어떻게 작용할 지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는데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도 마냥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워지는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수험생들의 건투를 빕니다!

"정치인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민생보다는 자기들끼리만 잘 먹고 잘 사는 데 권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라는 걸 온 국민에게 적나라하게 드러냈다..정도인 듯 합니다. 심지어 그걸 부인할 생각도 없어보여서 화가 나네요."

ㄴ편집자😊: 그런 정치인들의 모습의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최근 계속되는 녹취록들을 들어보면 참 적나라한 건 사실이죠.

지역의 미래가 달린 산업단지를 선정하는 일, 지역의 일꾼을 뽑는 국회의원 후보자를 추천하는 일. 모두 투명하고 엄정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절차들이잖아요.

국민에게 아무런 권력도 위임받지 않은 사람들이 사익으로 이런 중요한 일들을 처리했다? 확실한 사실로 증명된다면 정말 힘 빠지는 일입니다. 사필귀정이라는 말을 믿고 가겠습니다.

"채소값이요...ㅠ 요즘 물가가 어쩜 그리 높은지.."

ㄴ편집자😊: 올봄에는 사과값이 치솟아 '금사과'라더니, 최근에는 '금배추'라는 말이 유행하더군요. 사과나 배추 값이 오르는 걸 모두 정권 탓으로 몰아갈 순 없겠죠. 기후 변화로 말미암아 재배 환경의 안정성이 점점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농민들이 돈을 버는 것도 아니에요. '배추 농가가 밭을 갈아버렸다'는 기사도 많이 나옵니다. 판로가 없는 농부들은 유통업자들에게 비싼 값으로 농산물을 넘길 수 없고, 소매 시장에서의 이득은 전혀 돌아가지 못한다는 거죠. 물가에 놀란 정부가 외국산 농산물을 무관세로 들여오면 도매가는 더 떨어집니다.

결국 기후위기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농부-소비자 상생을 위한 정책을 설계하는 게 정부의 역할일 텐데요. 당장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체감한 변화라기 보단.. 뭔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되는 건 없고 그저 정부에서 덮기에만 급급해 보여요..."

"'국민의 냉정한 심판이 다가왔다는것을 느낄 겁니다."

ㄴ편집자😊: 시국선언에 나선 대학생들 만큼이나 시민들의 상황 인식이 심각한 것 같아요. 이러니 대통령의 서울대 동기들의 생각이 어이없을 수밖에 없죠.

결국, 말씀처럼 소통하지 않고 문제를 덮기에 급급했던 정부의 태도가 이런 결과를 불러온 것 같아요. 아니면 지금 불거지는 공천개입 의혹처럼 처음부터 '차마 소통하기 어려운 문제'들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