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4일 보이소] 평범한 금요일, 감동의 출근길😌

지난 금요일, 어떻게 보내셨나요? 우리에게는 그저 평범한 하루였지만,누군가에게는 9년 9개월 만에...

2024. 11. 3.

[ 11월 4일 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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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4. 월요일 vol.59

오늘 주목할 소식

검찰 출석 김영선 의원

'공천 개입 의혹' 입장은?

님. 검찰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사람들을 줄소환하고 있어요. 그동안 시간이 잘 안갔던 게, '혹시 검찰이 잠잠해서 그런 거였나?' 느낄 정도인데요. 그러고보니 '소환 후 무혐의' 엔딩도 많이 봤긴 하죠.

지난 3일, 창원지방검찰청이 김영선 전 국회의원을 소환 조사했어요. 김 전 의원은 당시 회계책임자로 일하던 강혜경 씨에게 '명태균 씨 덕을 본 건 사실'이라고 했는데요. 보통이라면 어떤 '덕'을 봤는지가 조사의 쟁점이겠죠.

하지만,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 통화에서 '김영선이 해주라 했는데' 라는 말이 나온 마당에서 그게 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지요. 김 전 의원은 취재진에 뭐라고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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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과 맥락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

평범한 금요일, 감동의 출근길

님. 지난 금요일, 어떻게 보내셨나요? 우리에게는 그저 평범한 하루였지만,누군가에게는 9년 9개월 만에 되찾은 평범함이었습니다. 이날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랜 투쟁 끝에 일터로 돌아갔어요.

같은 일을 하지만 다른 대우를 받아도 감내했던 일터, 떠나야 했던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희망'을 봤기 때문이에요. 10년 전, 비정규직 노동자 5명이 낸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처음으로 승소했거든요.

도급 계약은 원청이 지휘 감독할 수 없지만, 파견 계약은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제조업은 애초에 파견이 불법인 곳이랍니다. 법원이 '이건 도급계약인 척 하는 불법 파견이야. 타 업체에 소속됐지만, 원청이 업무 지시, 감독을 했잖아? 라고 판단한 거죠.

당연히 노동자들은 그 길을 따르려 했고, 2015년부터 2-3-4차 소송을 이어갔습니다. 돌아온 건 해고통지서였지만요. 노동자들은 지난 7월 대법원 승소👨🏻‍⚖️로, 드디어 일터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거죠.

설명이 너무 길었죠? 경남도민일보가 오전 7시 30분, 이들의 감동어린 출근길에 함께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구독자는, 2020년 연재한 '비정규직 노동자 배성도입니다'를 '킵'해놓고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일터로 돌아간 노동자들의 심정이 어떤지 조금은 느낄 수 있을지도 몰라요.

감동의 출근길

연재기사 '킵'

우리동네 이바구

출근 시간 당긴 교통약자 콜택시
장애인체전 '메달' 숨은 조력자

님. 지난달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이 연달아 열렸죠. 전국 규모 체육 행사를 한번 진행할 때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필수적인데요. 오늘 소개할 이 사람 역시 그 중 한 명입니다.

박동진 씨는 진주시에서 교통약자 콜택시🚖를 운행하는 기사님이에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대회에 늦을 위기에 처한 선수들이 있을 법 하잖아요? 심지어 수능 때도 그런 학생들이 많으니까요.

박 기사님이 그런 선수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었다고 해요. 결과는 메달🎖️이었구요. 저는 이런 미담을 소개할 때가 가장 행복한데, 구독자 분들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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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불균형 앞서 겪은 일본
어떤 해법 찾았나

'연명하는 지역 의료, 소생안 어디에' 기획, 벌써 4번째 기사입니다. 지난 기사에서는 일본 오키나와 현 시골 섬 이야기를 전해드렸었죠. 오늘은 한국 사례와 좀 더 깊이 비교해봅니다.

의대 정원을 무작정 늘리겠다는 정부, 그걸 막겠다고 병원 문을 박차고 나선 의사들. 이런 의문이 들 수밖에 없죠. 정부 말대로 ,의사 수를 늘리면 지역에 남는 의사 수도 많아질까? 의사들 말대로, '정원이 늘어나면 수준 떨어지는 의사가 많아질까?

일본 사례는 이 두 가지 모두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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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일곱, 히말라야.
꿈을 등반하다

님. 편집자 입장에서 '읽을 거리'란, 재미 없지만 독자들이 읽어주었으면 하는 기사가 상당수 포함돼 있죠. 여기서 그만, 괴리가 발생하고 말아요. 독자들은 '응 안 읽어~' 하면 그만이니까요.

취향은 다를 수 있지만, 이 글은 오늘 편집자가 제일 '재밌게' 읽은 시민 기자 기사에요.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함안분소에서 일하던 고춘심 씨가 꿈만 꿔왔던, 히말라야로 홀연히 떠난 이야기인데요. 등반에 전혀 관심 없다고 생각했던 저도 가슴이 뛰네요. 구독자님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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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가 피로한 당신에게

민자사업 절망편:
창원SM타운 대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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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편집국장 표세호 입니다.

우리나라 걱정거리가 태산입니다만 이번 주에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60번째 미국 대선. 어디든 대통령을 잘 뽑아야 한다는 걸 절감하는 요즘입니다.

5일 투표를 하니까 개표를 거쳐 한국 시각 7일쯤에 윤곽이 나올 듯합니다. 먼 나랏일이지만 미국은 한국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미국의 대선 결과가 한국에 미칠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 특히 안보와 직결됩니다. 그만큼 입김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갤럽이 미국 대선과 관련해 43개국(미국 제외)에서 진행한 최근 다국가 조사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거기서도 그랬습니다. 미 대선이 자국에 미치는 영향 질문에서 43개국 평균 67%가 영향이 크다고 답했습니다. 한국은 88%로 더 높았습니다.

민주당 해리스, 공화당 트럼프 중에 투표하고 싶은, 개인 선호와 무관하게 당선 가능성 질문도 있었습니다. 두 후보 중에 당선했을 때 미국 국제적인 위상 전망도 편차도 컸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누가 당선했으면 좋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도 여쭤봅니다. 내기는 아닙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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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보이소' 국정감사 기사에서 가장 관심 갔던 의제는?

"축구 협회 관련이요!! 길게 할 말은 없고, 그냥 빨리 나가주셨으면 좋겠어요.."

ㄴ편집자😊: 정몽규 축구협회장, HDC(현대산업개발 지주회사) 회장이기도 하죠. 축구협회 일로 구설에 오르기 전, 경영자로서도 비판할 여지가 많습니다.

2021년 광주 동구 학산빌딩 붕괴사고. 철거 중인 건물이 도로 쪽 버스를 덮쳐 9명이 숨졌죠. 현대산업개발은 이 철거 작업의 원청이었습니다. 7개월 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건설 중인 아파트 한동의 총 16개 층(!)이 와르르 무너져 작업 중인 인부 6명이 숨졌습니다. 역시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이었죠.

이번 문체위 국정감사에서는 축구협회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에 HDC현대산업개발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어요. 사실이라면, '협회 사유화'가 '감독 선임' 외에도 벌어지고 있었던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왕처럼 군림하는 회장님마저도 증인으로 부를 수 있다는 것, 국정감사의 존재 의의겠지요.

"먼저 '산업기술 유출 문제 심각성'에 대한 의제가 눈에 띄었습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 기술이 중국에 유출된다는 등 여러 뉴스를 접해 더 관심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털 사이트의 자체 대화형 AI 프로그램이 언론사 저작권과 관련해 문제될 수 있다는 점도 인상깊습니다. 인공지능과 관련해 예술분야에 저작권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의제를 통해 언론부분에서도 깊게 생각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계선지능인 고용 교육 지원과 실제 고용까지 사례관리 필요성'은 최근에 장애인의 자활 작업장과 관련한 영상을 시청해 기억에 남았습니다. 현실적인 부분에서 예산 문제 등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점은 알지만 장애인의 인권 보장, 사회생활을 위해서 고용 교육 지원은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ㄴ편집자😊: 포털의 대화형 AI 프로그램, 이미 국외에서 한창 시끄러운 사안이에요. AI 기술 회사들이 기사를 무단으로 학습하다 관계당국에게서 과징금을 맞거나 소송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개별 저작권 계약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요.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개발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가 국내 뉴스로 학습했다는 일이 알려지면서 관련 논의가 시작됐어요. 네이버는 콘텐츠 공급(CP) 계약 약관에 '기사를 연구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다며, 언론사들과 맞서왔는데요.

사실, 경남도민일보는 포털들과 콘텐츠 공급(CP) 계약을 맺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포털이 지역 언론에게 좀처럼 문을 열어주지 않기도 하구요. 근본적으로는 경남도민일보가 포털이 독점하는 기사 유통 시스템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뉴스레터를 이렇게 열심히 만드는 이유죠!

앞으로도 관련 사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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