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일 보이소] 대통령이 말했다📞"김영선이 해줘라"

2024. 10. 31.

[ 11월 1일 보이소]

게시하기

웹에서 보기

2024. 11. 1. 목요일 vol.58

오늘 주목할 소식

대통령이 말했다

"김영선이 해줘라"

님. 지역에서 건져올린 소식은 아니지만, '단디'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 때, 공당의 공직자후보 추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육성 증거가 나왔으니까요.

이미 유튜브에 풀린 대화를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어투에 개성이 있어서,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통령실도 이미 윤 대통령과 명 씨 통화 사실은 인정해 버렸죠.

이런 상황에서 어떤 해명이 나올 지 궁금했는데요. "김영선 해줘라"는 말이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얼버무릴 수 있는 언급일까요?

이 와중에, 다시 황당한 소식이 들려옵니다. 2022년 전국을 들썩였던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에 명태균 씨가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거죠.

스모킹건 될까?

명태균, 조선소에도?

관점과 맥락

2024 국정감사

경남 의원들 활약은?

님. 오늘은 올해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날입니다.

위에서도 다뤘지만, 이번 국정감사는 '공천 개입 의혹'이라는 블랙홀🕳️에 모든 의제가 빨려들어간 것 같아요. 당연하고 필요한 일이기에 국민 관심사가 쏠리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다른 의제들이 시야 밖으로 밀려버린다는 점은 아쉬워요. '관심의 총량'은 일정하게 마련이니까요. 국회 17개 상임위원회가 802개 기관을 감사한 만큼, 중요한 사안이 많았을 텐데 말이죠.

오늘 '시간선' 기획은 첫째, 거대 이슈에 묻히고 있는 경남 국회의원들에 주목해볼게요. 우리지역 일꾼들이 얼마나 열심히 활동하는지 우선 챙겨 봐야 하니까요.

둘째,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 중 '공천개입 의혹' 외에 의미 있는 질의를 한 사람은 없는지도 살펴봅니다.

기사 보러가기

우리동네 이바구

오키나와 섬마을에

의료 체계 뿌리내린 사연

님. 혹시 기다리진 않으셨나요? 사흘 전부터 매일 연재하고 있는 '연명하는 지역 의료, 소생안 어디에' 기획 기사 3편은 오키나와현 시골 마을 취재기🗾입니다.

오키나와현은 일본 47개 도도부현 중 하나로 인구는 140만 명이나 돼요. 주섬인 오키나와섬에 100만 명이 몰려 살죠. 하지만, 기자가 찾은 곳은 주민 4200명 정도가 사는 서북쪽 유인도 '이에' 섬입니다. 대부분이 고령층🧓🏻이죠.

이곳은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의료취약지역🏥으로 분류된 곳이에요. 한때 의료 체계가 무너졌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죠. 이에촌립진료소는 번듯한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고, '공보의'가 아닌 '전공의'가 일하고 있어요.

이곳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관건은 역시 '사람'과 '제도'였습니다.

기사 보러가기

28살에 10년차 농부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까요?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걸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겠죠. 트랙 위에서는 달리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으니까요.청년농부 김수연 씨는 경남도민일보 고정칼럼 '세대공감' 고정 필진입니다. 초-중-고등학교, 대학을 거쳐 사업을 하거나 취직을 하는 삶. 우리가 '일반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궤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있는데요.

그의 삶도, 세상을 보는 관점도 궁금했던 기자가 결국 인터뷰를 요청했어요.

기사 보러가기

비만 오면 잠기는
초등학교 등교길?

님. 매일 출근하는 길이 비만 오면 진흙탕이 된다면 어떨까요? 아침부터 일하기 싫은 기분이 되고 말 것 같아요. 학생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사진에 나온 길은 창원 마산합포구 진동초교 통학로입니다. 인근 중고등학생도 이용하는 길이에요.

비포장 길에 야자매트만 깔려 있어서 비만 오면 저렇게 흙탕물로 뒤덮여 버리고 말아요. 새 신발을 사도 좀처럼 신기 어려울 것 같죠? 문제가 있는 통학로는 이곳 뿐만이 아니라는데요. 관계기관은 뭐라고 했을까요? 기사에서 확인하시죠.

기사 보러가기

활자가 피로한 당신에게

[이호준 NC감독 취임식]
"NC만의 문화 자리잡아야"

기사 보러가기

당신의 의견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편집자입니다.

오늘은 대통령-명태균 녹취록 공개가 화제였죠. 놀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상하지 않은 정황을 이미 많이 접했으니까요.

기본과 상식이 무너진 사회에서는 그 이상의 진보를 이야기하기 어려워요. 무너진 걸 바로잡는 게 중요하니까요.

어떤 사람은 올해 국정감사만 기다렸을지 몰라요. 아무리 불합리를 외쳐도 메아리가 오지 않아서, 만날 일 없던 국회의원을 찾아가 공론화를 부탁했을지도 모르죠.

구독자 분들은 오늘 '깊이보이소', 국정감사 기사에서 관심 가셨던 주제가 있었나요? 편집자는 전에 경계선지능인과 관련해 기획 취재를 해서 그런지, 관련 내용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의견 남기기

당신의 의견

'인문학을 공부해서 좋았다' 느낀 경험, 있으신가요?

"모든 생활의 밑바탕이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 저두 편집자님과 비슷하게 문과를 나와(뼛속까지 문과.....^^) 역사학을 전공했는데요...! 지금하는일도 역사학과 절대 무관하지않습니다 ㅋㅋㅋ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문학이 모든 학문의 기초라는 사실을 모르지않을텐데 이렇게 우선 순위가 밀리는게 슬프기만 하네요ㅠㅠ"

ㄴ편집자😊: 저와 비슷한 경로를 걸으셨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결코 전공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기자'는 결국 지금 시대를 기록하는 사관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기사는 나중에 역사로 남게 될 기록의 초고가 될 지 모르니까요.

물론, 기록하는 데 그쳐서는 안되겠지요. 동시대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생각을 교환하도록 해야 '역사의 수레바퀴'가 굴러갈 테니까요. 앞으로도 뉴스레터를 통해 '고민'을 담은 기사 많이 선보이겠습니다.

"철학적인 부분에서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취업말고도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생각을 깊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또한, 문학을 통해 그 시대의 생각과 행동, 심리를 이해하고 현재 시대에도 적용해 새로운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ㄴ편집자😊: '인문학도'라는 묻지마 자부심에 실용적인 능력을 키우는 데 소홀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아요 . 하지만, 나 자신을 구성하는 요소들, 예를 들어 '삶을 살아가는 태도, 생각하는 방식, 하고 싶은 일' 등을 떠올려 보면 역시 후회는 없네요.

인문학은 인간다움이 뭔지 묻는 학문이죠.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겪는 일들은 시대만 다를 뿐 이미 되풀이되어왔던 것들일 테구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옛날 사람들의 시행착오를 피할 수 있을지 등등을 생각하곤 했었죠.

딥페이크나 인공지능 등 기술이 발전하지만, 무엇을 위한 발전인지 모호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배운대로, 계속 생각해 나가야겠습니다!

"'기본'이라는 자부심! 내 전공이 없으면 기사와 뉴스는커녕 마음을 전할 수단이 없다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지원가능 또는 우대 전공에서 찾아보기 힘들 땐 한없이 작아집니다"

ㄴ편집자😊: 그런 생각을 한 일이 있어요. '문사철', 즉 문학, 역사, 철학 등은 '기본' 교양으로 교육하고 그 위에 현대의 여러 실용적인 공부들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구요. 중학교-고등학교뿐 아니라 대학에서도, 시민 평생교육 차원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기업들이 실용 전공을 우대하면서 대학들이 관련 학과들을 폐지하는 모습이 참 우려스럽습니다.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요 문사철을 가르치는 교원이 줄어들면 관련 전공수업들도 점차 사라지겠지요. 비전공자가 인문학 관련 수업을 들을 기회도 없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희가 이런 현실을 기록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흐름을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