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까지는 모르겠고 창원은 공단에 우수기업이 많아 젊은사람들 취업자리가 많은게 자랑거리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즘 의창구 국회의원 관련 뉴스를 보다가 젓가락 꽂아도 당선되는 지역이라는 기사를 보며 자존심 엄청 긁혔네요."
ㄴ편집자😊: 옆 도시 부산에서 부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대학은 정말 많은데, 일자리가 없으니까요. 출근시간에는 부산에서 창원으로 가는 길이, 퇴근시간에는 반대 방향이 막히는 이유 아니겠어요. '여가' 측면에서는 또 다르죠. 창원이 살기는 참 좋은데 충분히 재미 있는 도시는 아닌 것 같아요. 볼거리가 많은 부산에 많이들 놀러가죠?😊
요즘 공천개입 의혹 뉴스들을 보면, 휴...한숨만 나옵니다. '공천'만 되면 당선은 따 놓은 당상이니, 이렇게 물밑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거겠죠. 실제로는 '사천'인데, 그럴듯한 여론조사로 공적인 명분을 만들어 주는 사람들이 바로 명태균 씨 같은 정치 브로커들이겠구요. 부마항쟁 45주년에 참 부끄러운 오늘입니다.
"경남의 자랑 뭐가 있는지 막상 쓰려니 모르겠네요ㅎㅎ.. 맛있는 음식이 많다고 하겠습니당ㅋㅋㅋ"
ㄴ편집자😊: 사실 잘 찾아보면 자랑할 게 많습니다. ㅎㅎ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야문화의 발상지이구요. 한국 제조업을 세계적으로 키운 창원공단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구요.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을 이끈 사람들이 사는 곳이기도 하죠. 그러다보니 무엇 하나 딱 찝어서 이야기하기에는 어려울 지도 모르죠! 경남 도내 각 시군마다 저마다의 역사와 이야기들이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뉴스레터에서 기회될 때마다 소개할 테니까, 자주 읽어주세요!
"오랜 역사성입니다. 전에는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에 대해 교과서에서만 배워 시험을 치는 용도로만 외웠지만, 대학에 오게 되면서 대학에서 3.15의거와 부마에 대해 깊은 역사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불의에 맞서 끊임없이 투쟁하는 민주정신이 자랑스러운 점이라 생각합니다."
ㄴ편집자😊: 편집자는 역사학과를 나왔는데요. 중고등학교 때 역사 과목을 좋아해서였어요. 아마도 암기 과목이라 성적이 잘 나왔기 때문이기도 하고, 우리 민족이 정말 대단한 민족이구나 하는 민족주의 성향에 빠져 있기도 했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암기 방식으로만 공부했던 역사를 더 풍부한 자료와 맥락으로 접하니 받아들이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게 됐죠.
역사학도의 바이블로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있어요. 영국의 역사학자 E.H.카가 쓴 책인데,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 없는 대화"라는 표현이 여기 나온 말이에요.
민주화운동도 하나의 사건으로서 과거에 박제되어서는 안되겠어요. 당시 그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저항했는지를 간접 체험하고, '오늘의 불의'는 무엇일까 생각해 봐야 하는 거죠. 지역의 민주화 운동 단체들도 단순히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그 '정신'을 어떻게 계승할 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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