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편집자😊: 자가용 몰고다니시는 분들도 다 버스타고 다닐 때가 있었을 텐데요. 차 없는 삶을 쉽게 쉽게 떠올리지 못하더라구요. 편집자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런데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로 여행갔을 때 가장 체감하는 부분 중 하나가 대중교통 인프라인 것 같아요. '지역에 가면 차 없이 직장 생활 못해' 라는 말도 많이 들었죠.
"10여년 전 구산면 마전리에서 사림동까지 승용차로 45분 걸려 출근. 버스 탈 땐 1시간 배차 간격에 마전리에서 진동 거쳐 월영동까지 30분 걸리니 사림동까지 빨라도 90분, 시골 사는 거 체감 제대로였네요."
ㄴ편집자😊: 편집자가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중에 <나의 해방일지>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나를 추앙해"라는 대사로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죠. 이 드라마에 서울로 1시간 넘게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애환이 나와요. 경기도 사람들은 경기도만 그런 줄 알지만, 지역에 안내려와보고 하는 말이죠?ㅎㅎ
"학교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가면 1시간 이상 걸려요 창원 S-BRT를 지나가는데 전보다 이동시간이 줄어든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한번에 가면 괜찮지만, 버스 정류장마다 멈춰서면 시간이 더 오래 걸려서 힘든 것 같습니다"
ㄴ편집자😊: 최근 경남도민일보 유튜브에서 S-BRT 관련 영상을 찍었죠. 창원시가 예정했던 만족도 조사를 연기해 버려서 '우리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보이소에서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제가 직접 출연했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하시다면, 한번 시청해주세요!
"저는 회사 5분거리에서 자취를 해요! 출퇴근 수단은 제 튼튼한 다리입니다ㅋㅋㅋ 장점은 야근 한 후에도 막차걱정을 안해도 되는 것과 아침에 여유롭게 일어나도 지각을 안한다는 거예요.. 대신!! 집이 가까운 만큼 출근하면 더더욱 집에 얼른 가고싶어지고, 쉬는날 커피 한잔 하러 나오면 눈앞에 회사가 보인다는게 단점인거 같네요 ㅎㅎ"
ㄴ편집자😊: 편집자는 인천, 서해안 경계 초소에서 군생활을 했더랬습니다. 고향에서 너무 멀리 와버려서 부모님도 한번도 면회를 안왔는데요.🥹 그 부대에는 인천 출신 친구들이 많았죠. 버스 한번만 타면 집에 갈 수 있는데, 얼마나 집에 가고 싶었을까요? ㅎㅎ 갑자기 그 시절 추억이 떠오릅니다.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다는 것, 시간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건강적으로도 축복인 것 같아요! 그런데, 회식에서 빠지기 어렵겠다는 걱정도 드네요!?
"버스로 내내 타고 다니다 버스기사님의 난폭한 운전에 너무 놀라 지금은 자차를 타고 다닙니다. 시간을 지키려고 하는건지, 진짜 급정거 급출발 할때 몇번이나 가방이 떨어질 정도로 난폭하게 운전했어요. 자차는 기름값만 빼고는 편합니다. ㅠㅠ"
ㄴ편집자😊: 국내 어떤 도시 사람이라도 창원 버스 맛을 한번 보면, '아 우리 도시 버스는 안전했구나' 하고 느꼈을 거에요. 둘째가라면 서러울 부산 버스도 마찬가지였죠. 그런데 지금은 두 도시 모두 BRT가 도입됐군요. 사회부에 있을 때 기사님들이 왜 그렇게 난폭운전할 수밖에 없는지를 취재한 기억도 나요. 너무나 빡빡한 운행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죠. 불끄고 정류소를 지나치는 경우도 흔했을 정도니까요. 적어도 BRT 구간에서는 그런 일이 줄어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자차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창원에 산다면 누비자로 출퇴근하고 싶은데, 마산 외곽지역에서 창원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근하는 일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이직 후에 집과 직장의 거리가 멀어져서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45분 정도 소요됩니다. 같은 거리를 한산할 때 지나가면 20분 걸리는 것에 비해 출퇴근 길은 두배나 걸리더라구요. 길에 시간을 버리는 건 항상 너무 아깝게 느껴져요. 대중교통 이용 때는 뉴스라도 읽었는데, 운전을 하니 녹록지않네요. 뭘 하면서 시간을 가치있게 채워볼까 고민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