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이 엊그제 창원에 왔어요. 전부터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좌시하면 안된다고 경고해오던 학자인데요. '파란 하늘빨간 지구'라는 대중서📖도 쓰셨죠. 이분이 지난 23일 강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의 내용을 너무 간략하게 간추리는 기사들이 많은데요.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핵심을 꾹 담아 봤습니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피 200 지수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코스피 지수는 한국 제1증권시장 코스피에 진입한 모든 기업 시가총액이 기준, 코스피 200지수는 시가총액-거래대금 등 계량적인 조건으로 선별된 상위 200개 기업 시가총액 기준이죠. 이번에 새로 만들었 코리아밸류업지수📈는 뭘까요? 경남에는 딱 3곳만 들어갔다는데 과연 비결은...?
님. 그거 아세요? 진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 중 '경남지역 금융기관'이 주거래은행🏦인 곳은 한곳도 없다는 거? 이건 대부분의 전국 공공기관들이 마찬가지만요. 건물과 사람은 내려왔지만 돈💸은 여전히 수도권에 돌고 있는 셈이죠. 경남도의회가 이런 현실에 균열을 내기 위해 다른 시군의회를 설득하고 있답니다.
ㄴ편집자😊: 저도 그래요.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에 몇 년 전 가 본 일이 있는데요. 가는 길도 그렇고 학교도 그렇고, 없었던 것들이 많이 생겼더라구요. 졸업하자 마자 발길을 끊어버리니 그런 변화도 전혀 몰랐지 뭐에요.
"다행히 무사히 남아있긴 합니다만 사는 곳이 소도시인데다 농촌지역에 있던 곳이다 보니 출생인구 늘어나는 신도시 쪽으로 다 이전되었거나 이전될 예정으로 되었네요. 이름만 남았지 예전의 그 모습은 이제 사라지고 건물만 남을 것 같습니다."
"남아있긴 하지만 학생 수도 학급 수도 제가 다니던 시절의 1/3 정도로 줄었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졸업한 학교 근처에 사는데, 외관도 보수공사와 리모델링으로 많이 변해서 낯설게 느껴지곤 하네요. '무사히' 남아있는 학교는 없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ㄴ편집자😊: 두 분이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네요.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봐요. 내 기억 속에 있었던 것들이 항상 그대로이길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죠. 한편으로는 생각해 봅니다.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 역시 이름만 같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사는 곳도, 고민하는 것도, 살아가는 의미도 달라졌지만 성장한 부분도 있으니까요. 변한다는 것도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거겠죠!😌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무언가가 있다면?
"집 앞 놀이터에서 놀고 떠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지지 않으면 좋겠어요..ㅠㅠ"
ㄴ편집자😊: 예전에는 놀이터에서 술래잡기도 하고, 옥상탈출도 하고. 신나게 놀았는데 말이에요. 도심 속 놀이터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는 기사가 불현듯 떠오릅니다😢
ㄴ편집자😊: 뭉클한 말씀이네요. 저도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더 생각하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독자님과 함께하는 하루하루를요!
"추억? 아무리 세월이 흘러가도 이때는 이랬지 하는 추억이 한번씩 떠오를 때면 부모님도 그걸 기억하냐며 놀라시곤 하는데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쁜 기억들은 저편에 넘겨버리고 좋았던 추억들만 가득남았으면 좋겠어요. 워낙 걱정거리를 안고 사는 성격이 되어서... ^^ 오늘도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추석이 지나 진짜 가을이라는걸 체감하고 있는 요즘에 편집자님이나 레터를 읽으시는 모든 분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아프면 안되니까... ^^ 그럼 이만 줄입니다." ㄴ편집자😊: 저는 기억력이 영 좋지 않아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했던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때가 많아요😢 분명 좋았던 감정은 남아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나쁜 기억들도 함께 날려버린다는거! 뉴스레터로 무거운 소식들도 많이 전해드려서 걱정에 걱정을 더해드리는 건 아닌가 싶지만, 그만큼 따뜻한 소식도 많이 실어나를게요! 구독자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학교 얘기를 해서인지 학창 시절 친구들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같은 반 혹은 학교 안에 있을 때에는 같이 있기만 해도 즐거웠는데, 자라면서 환경도 가치관도 바뀌며 점점 멀어진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나눈 시간과 마음이 사라지지 않으면 좋겠는데, 욕심이겠죠?" ㄴ편집자😊: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위에 기억력이 안좋다고 말씀드렸죠. 좋은 친구들과 함께 했던 추억, 많이 까먹었지만요. 그들이 제게 끼친 영향이, 지금의 저를 만드는 재료가 되었다고요. 그러니까, 결코 사라지는 건 아니죠. 구독자님이 시간과 마음을 나눈 누군가에게도, 그건 마찬가지일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