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테마에 맞는 기사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것도 좋은데 특히, 편집자님의 마지막 한 마디가 소소하게 편지를 받는 느낌이 들어서 바쁜 날에도 메일을 클릭해서 읽게 되네요! 작년에는 어시장에서 가족들이랑 다같이 나눠먹을 음식 사고, 마산 롯데백화점에서 추석선물도 사고 했었는데 올해는 조금 달라질 것 같네요ㅜㅜ 청과시장 화재와 백화점 폐점 소식도 떠오르면서 그새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 조금 슬프네요..."
ㄴ편집자😊: 소소한 편지처럼 말을 걸고, 바로 밑에 의견 남기는 링크를 달면 더 피드백을 많이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의견을 받아 공유하기만 했는데요. 애써 낸 의견에 메아리가 돌아오지 않으면 쓰시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아, 얼마 전부터는 답글도 달아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두곳 모두 올해 큰 일들을 겪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게 세상이라지만, 너무 짧은 시간 사이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어요.😢 그래도 오늘 월영마린애시앙 주민들의 시장물품 공동구매 소식에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집니다.
"아파트상가 마트와 가게들을 이용합니다. 규모가 큰 상가여서 제사상차림에 필요한거 다있거든요. 대목 시장처럼 활기찬 상가입니다."
ㄴ편집자😊: 편집자는 평생 아파트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 언급하신 활기찬 분위기가 조금 궁금합니다. 대형마트보다는 조금 더 전통시장에 가까운 활기와 정이 있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추석의 일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최근 몇년 전부터 추석에는 안 지내기 시작했어요~ 미리 벌초해놓고 성묘만 갔다가 친척들 얼굴 보고 가족들끼리 편하게 시간 보내는 여유로운 추석연휴를 가진답니다. 일상이 바쁘다보니 연휴는 이제 그냥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보내게 되었어요ㅎㅎ"
ㄴ편집자😊: 기사만 읽어도, 최근 몇 년 사이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돼죠. 편집자네 집도 올해 설부터는 차례를 지내지 않거든요. 우리는 일하는 시간이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많은 한국인이잖아요? 흔치 않은 5일 연휴 푹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부터 추석차례는 지내지않기로 결정해서 뭔가 명절느낌이 덜하네요. 저도 제수마련은 거의 전통시장에서 하는데 단골인 집들이 여럿있어서 말씀따로안드려도 챙겨주십니다. 이번엔 오랜만에 가족여행으로 명절을 보냅니다. 경남도민일보 식구들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ㄴ편집자😊: 왁자지껄 모이는 명절 느낌이 벌써 그립다가도, 전 부치고 생선 굽느라 허리 아픈 기억을 떠올리면 고개를 젓게 되기도 합니다.😄 모처럼 떠나는 가족 여행. 잊을 수 없는 추억 만들고 오시길!
"차례는 지내지 않고 가족들과 식사만 합니다. 서로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얼굴 보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역시 숙제같은 식사 자리를 끝내고 나면 부모님을 모시고 근교에 있는 카페에 가서 휴식을 취하다 올 예정이예요! 다들 행복한 한가위되세요!"
ㄴ편집자😊: 구독자들 명절 보내는 방법이 각양각색이네요. 한때 친척들 잔소리가 듣기 싫어 집에도 잘 안갔더랬죠. 그렇지만 지금은 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분들도 생기고, 옛날 생각도 많이 납니다. 본가가 다른 지역이라는 이유로 효도를 잘 못하는데요. 구독자님 말을 들으니, 이번 명절에는 저도 부모님과 시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드네요.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