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복권을 포함한 '광복절 특사' 안을 재가한 뒤, 김 전 지사가 누리소통망(SNS)에 남긴 말입니다. 2022년 원치 않은 사면을 '당한' 뒤에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았다"는 소감을 남겼었는데요. 심경의 변화가 있었을까요.
대통령이 고유 권한으로 김 전 지사를 복권한 일에는 목적이 있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1극 체제'에 균열을 일으키려는 노림수 말이죠.
하지만, 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광복절 특사'의 원래 의도가 어땠건, 일이 어떻게 흘러갈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벌써 여기저기서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나오는데요. 김두천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손에 든 책은 2년 전 그가 쓴 '끝나야 할 역사전쟁'입니다. 정작 현실은 '역사전쟁'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습니다. 그가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되자마자 전국 시민사회가 들끓고 있으니까요.
사실 윤석열 정부의 이런 행보가 처음은 아닙니다. "믿었던 정부가 이럴 줄이야!"가 아니라 "이렇게까지 한다고?"에 가깝죠.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는 일들을 여럿 벌여왔으니까요. 최근 경남에서 일어난 난데없는 국화축제 명칭 변경도 단순히 우연으로만 볼 수 없는 까닭입니다.
정부가 취임 초부터 '어떻게' 역사를 헤집어왔는지, 지역 역사를 지키고, 되살려온 사람들의 심경은 어떨지 정리해봤습니다.
경남 와인 애호가들에게 슬픈 소식입니다. 롯데마트 맥스 창원중앙점 '보틀벙커'가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2022년 3월 롯데마트 창원중앙점이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재개점하며 문을 열었었는데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생긴 곳인데 무슨 사정일까요? 경제부 우귀화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이제야 더위가 좀 가시려나요. 산청군 산청읍 한마음공원 바닥분수. 8월까지만 운영한다니 가까운 분들은 한번 들러 시원함을 만끽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의견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편집자입니다.
어제 남겨드렸던 질문에 몇 분이 답변을 남겨주셨는데요. 평소보다 답변이 많아서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역시 SNS 계정이나 포털에서 뉴스를 소비하시는 것 같아요. 지역신문 종사자로서는 고민이 많아지는데요. 감사하게도 뉴스레터 '보이소'를 향한 긍정적인 말씀도 많이 해주셨어요. 구독자 여러분들께 자랑도 할겸, 공유해 봅니다.
"서울에서 지내다가 얼마 전에 고향 창원으로 내려왔어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실 경남도민일보를 알게 된 건 엔씨 다이노스 팬이라서였지만!
우리 지역 이야기를 뉴스레터로 받아보니 반갑고, 신뢰할 수 있는 지역 언론이 있다는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인프라도 사람도 다 서울로 뺏어가면서 온라인 트래픽까지 차별하다니 화가 나네요ㅠㅠ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얘기, 우리 이야기를 전하는 경남 도민일보 쭉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중요하게 다뤄지는 지역현안에 대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게 되네요.
그리고 아무래도 관심사에 관련된 내용이 아니면 기사를 안보게되는데 여러 방면을 한꼭지씩 다양하게 다루는 게 제일 마음에 들어요."
기대했던 구독자들과의 상호작용이 드디어 이뤄지는 걸까요? 오늘은 칭찬만 해주셨지만, 아쉬운 점이나 개선 방향도 서슴없이 말씀해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광복절 앞둬 그런지, 뉴스레터에도 역사 관련 기사를 많이 소개한 것 같습니다. 그중 노치환 경남도의원이 언급한 창원국가산단 원주민들의 이야기는 경남도민일보가 2년 전 자세하게 조명한 일이 있습니다. 혹시 여유가 있으시다면 책처럼 1편씩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창원공단의 기억 연재 기사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