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유니클로도 철수

안녕하세요~ 편집국장 표세호입니다^^

이서후 문화체육부장이 오늘(목) 오전에 갑자기 “일을 하기 싫을 땐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오전 데스크 회의 끝나고 조금 지났으니 그때 시각이 11시쯤 됐을 겁니다. 저는 “그럼 잠시 쉬어야지”라고 했죠. 

그렇다고 오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하지 않으면 대신 누군가 해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 일을 붙잡고 있는다고 안될 일이 되지도 않습니다. 그럼 잠시라도 멈추고 쉬어야지요.

12시 땡까지 기다리지 않고 조금 일찍 점심 먹으러 나섰습니다. 멀리 떨어진 곳으로 걸어서 다녀오면 누그러질 수도 있잖아요. 쓸데없는 이야기도 주고받으면서. 산호시장까지 걸어갔습니다. 햇볕이 좋았습니다. 며칠 떨어졌던 기온이 올라 포근했죠. 바람도 불지 않아 더 노곤했습니다.

햇살 잘 더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추어탕 한 그릇을 먹었습니다. 뜨거우니 후후 불면서. 나쁜 기운도 날아갔을까요? 다 먹자마자 제가 그랬지요. “이제 일 할 맛이 나나?”ㅎㅎㅎ. 옆에 있던 이승환 자치행정1부장이 말했습니다. “이런 악덕 고용주 같으니라고” ㅋㅋㅋ. 다 같이 웃었습니다.

올 때는 둘러서 왔습니다. 산호시장을 거쳐 길 건너 야구장, 메트로시티 앞 공원을 가로 질러 걸었습니다. 커피집에 들러 하나씩 손에 들고. 이제 편집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