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한 숙박시설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피의자가 성범죄 전력으로 징역형을 마친 뒤에도 보호관찰 5년 명령이 그대로 유지된 상태였고, 사건 당일에도 보호관찰 중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재범 위험성이 ‘높음’으로 평가됐는데도 왜 제도 안에서 그를 제대로 막지 못했을까요.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난 보호관찰 제도의 빈틈과 남은 질문들을 짚어봤습니다.

시험대 오른

창원시의회 윤리특위 왜?

님. 창원시의회 윤리특위가 진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SNS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시의원 두 명이 잇달아 윤리특위에 회부되면서, 징계 기준이 과연 공정하게 적용될 것인가에 눈길이 쏠립니다. 반복적인 문제를 일으켜온 김미나 의원에게는 ‘공개사과·출석정지 7일’이 권고된 바 있습니다. 한은정 의원 역시 같은 ‘SNS 논란’으로 특위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활자가 피로한 당신에게  

 창원시 의창구 북면 한 감나무 과수원 앙상한 가지 끝에 황금색 감이 매달려 있습니다. 주인이 남겨놓은 까치밥입니다.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다는 까치를 위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는 풍경입니다. 겨울이 시작 시작되는 12월 모든 대지는 잎을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기고 혹한을 준비합니다. 나무는 모든 것을 주고 겨울잠 준비에 들어갑니다. 주변은 흑백사진처럼 온갖 세상이 메말라 있지만 이 작은 감만이 생명의 빛깔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황금색 점이라도 찍어놓은 듯 가지 끝에 매달린 감 한 개가 눈을 사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