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박완수 경남지사가 취임한 뒤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16명 중 절반이 지방 의원 출신이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보은 인사다, 전문성이 없다”는 비판과 “도의정 경험이 오히려 장점”이라는 반론이 맞서는 상황인데요. 실제로 중도 사임이나 선거 출마로 흔들린 자리도 있어 논란이 나옵니다.

결국 남은 과제는 성과로 증명하는 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인사 문제가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창원버스 통상임금 소급지급
해결 주체가 없다

활자가 피로한 당신에게  

주말 잘 보내셨나요~ 편집국장 표세호입니다.

콜콜이님께 편지를 쓰는 지금 편집국 창밖엔 비가 옵니다.(28일 일요일) 가을에 비가 잦네예. 이제 타작을 앞두고 땅을 말려야 할 때인데 말입니다. 

그래도 가을비가 내리니 마음도 차분하니. 초작초작 내리는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참 좋습니다. 생각은 과거로 갔다가 보고픈 사람들 얼굴도 떠오르고. 마침 선배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비도 오고 사람들 불러모은다면서. 저는 오늘 근무라 맛있게 드시라고 했습니다. 미리 추석 인사도 하고예.

양철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도 좋지요. 적당한 소음은 사람은 편안하게 합니다. 빗소리에도 운율이 있잖아요. 처마끝에서 떨어지는 비를 쳐다보는 것도 좋습니다. 혼탁한 머리를 정돈해주고도 남을 풍경입니다.

그리고 비가 오면 땡기는 음식이 있잖아요. 고소한 기름에 바삭하게 구운 맛, 갓 부친 찌짐을 후후 불면서 먹는 맛, 꿉꿉한 날 더 생각납니다. 어제 벌초하러 촌에 다녀왔는데요. 끝물 정구지 한 묶음과 이제 꽃이 피는 방아잎을 따왔는데, 잘했구나 싶습니다.

아침부터 군침 돌게 해서 죄송합니다ㅎ 정구지, 파, 방아, 땡초, 호박, 배추, 김치에 해물이나 고기 다진 것도 보태고~ 

콜콜이님은 어떤 부침개를 좋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