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오래 산 죄밖에 없어요"

님. 통영 봉평동 주민들이 장시간 조선소 석면 피해를 호소하며 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022~2024년 주민 가운데 폐암 사망자 4명, 석면폐증 확진 19명, 주변 암 환자가 11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에서 20년 넘게 산 한 주민의 어머니는 석면폐증 진단 한 달 10일 만에 급성으로 돌아가셨다고 해요.

문제는 주민들의 조선소 이전 요구가 하루아침에 나온 얘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약 30년 전 봉평동 일대가 단독주택지로 형성될 당시 충무시(현 통영시)가 목선 수리 업체를 외곽으로 이전하겠다 밝혔던 건데요, 이후 조선소가 이전하기는커녕 오히려 숫자가 늘었다고 합니다.

활자가 피로한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편집국장 표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