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 9인 9색 탄핵사유

님. 남해 '아마도책방' 책방지기인 박수진 시민기자가 '행복한 시골살이'라는 주제로 <경남도민일보>에 글을 연재하고 있는데요,

이번 편에서는 박수진 시민기자의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조금 복잡한 심경이 담겼네요. 수진 씨는 서울에 살다 남해로 왔다고 해요. 

얼마 전 길고양이 꾸미의 새 가족을 찾아주고자 경기도에 간 김에 서울 여행을 했다는데요, 오랜 친구와 사랑하는 조카, 부모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불안감이 엄습했다고 하네요.

안녕하세요~ 편집국장 표세호입니다.

3월을 시작하는 주말에 봄비가 내린다네요. 반가운 소식입니다. 기다려온 봄이 왔다는 걸 실감할 수 있겠습니다. 대통령 탄핵 변론도 끝났고 그 결과도 곧 나오겠지요.

겨우내 바싹 말라 동네마다 산불 예방하느라 비상인데, 촉촉하게 비가 오면 한숨 돌릴 수 있겠습니다. 들판에도 농사철 준비가 시작되겠지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푸근하지만 마음이 바빠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먼저 학교가 떠오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분들은 설렘도 있겠지만 걱정도 하겠지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 진학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지금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땐 정말로 가슴에 손수건을 달고 있었죠 ㅎㅎㅎ 학교 운동장도 처음 가봤고, 또래 아이들이 그렇게 많이 모인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냄새가 기억납니다. 새로 산 책가방, 공책 연필 등등 새 학용품 냄새. 몸에 안 좋은 포름알데히드. 강렬한 만큼 기억에 오래 남아 있으니 좋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