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웬걸요. 창원시에서 양식장 일을 하는 한 어업인이 주경야독을 20년 넘게 해냅니다. 50세에 대학 공부를 시작해 오는 20일에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라는군요. 학사-석사-박사 코스를 모두 밟은 거죠.

네 맞아요. 사진에 나온 이상태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오른손으로 박사 논문을 가리키고 계신데요. 논문심사위원 5명이 찍은 선명한 도장 보이시죠? 

평범하지 않은 일에 범상치 않은 사연이 따르리라는 점,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최석환 기자가 가서 들어봤습니다. 

한달 동안 8차례, 탄핵심판 총정리

님.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이 8차까지 열렸습니다. 본래는 8차가 마지막이었지만, 헌재는 오는 18일 추가 변론을 진행하기로 했죠.

대통령은 3차 변론 때부터 직접 심판정에 앉았는데요. 나올 때마다 했던 말들이 여론을 달구고 있죠. '의원이 아니라 요원', '호수위에 떠 있는 달 그림자' 등등. 하나하나 국민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 제목을 장식하는 자극적인 표현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것들을 놓치기 마련입니다. 가령, 대통령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자신을 변호하려는지, 탄핵 심판에 출석한 인사들이 무엇을 가리려는지 등이죠.

오늘 깊이보이소에서는 그동안의 탄핵심판 내용을 차분히 정리해봅니다.

시간은 장소에 따라 다르게 흐르는 것 같습니다. 1년 사이에도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유행이 바뀌는 시대지만, 100년 넘게 전통이 이어지는 장소도 있죠.
2년에 한번 '별신굿'을 진행하는 통영 한산면 죽도마을이 그렇습니다. 이곳 마을 사람들에게 무당은 단순히 굿을 진행하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는데요. 

활자가 피로한 당신에게  

눈 쌓인 창원 주남저수지, 그리고 그 위를 걷는 재두루미들. 눈 안 오는 동네에서 정말 보기 힘든 풍경인데요. 마치 한 편의 수묵산수화 같죠? 김구연 사진기자가 찰칵! 남겼습니다.

안녕하세요~ 편집국장 표세호입니다.

지난 월요일 논산에 다녀왔습니다. 논산 지명만 들어도 눈치 채셨지예. 누가 군대 갔냐고예? 아들이 입대했습니다. 까까머리 청년 1700여 명이 연병장에 서 있는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제가 군 생활할 땐 26개월이었는데, 지금은 18개월까지 줄었습니다. 방위병 18개월 복무한 사람도 그땐 길더라고 하던데요. 갇혀 있는 건 하루도 힘들지요.

폐쇄된 곳이고, 온갖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적응도 필요합니다. 삶은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니 앞날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보이소 구독자님들 연령대, 성별도 다양하겠지만 분단된 한반도에서 누구나 군대와 연결돼 있습니다. 본인이 아니더라도 친인척이나 주변에. 

여러분은 ‘군대’하면 어떤 일이 떠오르시나요?

ㄴ편집자😊: 일주일에 이틀, 주말에 푹 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루하루 여러 고비들이 찾아오잖아요?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긴장을 풀어주는 일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정말 집중해야 할 때 머리를 데굴데굴 굴릴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