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5일 보이소] 업체 선정 전날 술대접? 합천 호텔사업 총체적 부정

2025. 1. 14.

[ 1월 15일 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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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15. 수요일 vol.109

오늘 주목할 소식

업체 선정 전날 술대접?
합천 호텔사업 총체적 부정

님. 사진에 보이는 시설은 합천영상테마파크에요. 각종 영화 촬영 세트장들이 예쁘게 모여 있어 관람객들이 자주 찾는 곳인데요.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명작들도 이곳에서 촬영했다죠?

여기서 어마어마한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합천군은 이곳 1607㎡ 터에 민간자본 590억 원을 들여 7층 규모 호텔을 지을 작정이었어요. 그런데...2023년 민간시행사 대표가 대출금을 가지고 잠적했다 붙잡혔어요. 당연히 호텔 건립은 중단됐죠.

합천군은 대출금융기관의 관리가 부실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이 재판에서 패배해 300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책임을 떠안은 상황입니다.

이 사건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어제 나왔는데요. 정말 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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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과 맥락

돌보미 기다리는 데만 수개월
엄마는 선택해야 했다

님. 기다리셨나요? 어제에 이어 아이돌봄서비스 기획이 돌아왔습니다.

참, 기획 제목은 '빛 좋은 개살구, 아이돌봄서비스'입니다. 빛깔은 좋은데 맛이 없는 개살구나무 열매처럼 내실이 없는 제도라는 거죠.

오늘도 민정(가명)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전편은 일관되지 못한 아이돌보미들의 양육태도로 자녀 마음이 멍들어갔던 사례를 소개했죠. 아이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돌보미도 만났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고 하네요.

돌보미에게는 을, 가족에게는 죄인, 일터에서는 민폐가 된 민정 씨. 이런 상황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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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바구

해병대 출신이 말하는 진정한 '정의와 자유'

님. 아무리 군인이라도 부당한 명령에는 거부해야 하는 거 맞죠? 모두가 알고 있는 답인데, 윤석열 정부에서는 왜이렇게 오답들이 튀어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나온 명령인지 모르겠지만(?) 법적으로 민간 수사기관에 넘겨야 하는 군 사망사고 수사결과를 다시 가져오라고 하질 않나. 헌법적-절차적 정당성을 전혀 갖추지 않은 비상계엄에 따라 부대를 움직이질 않나.

대통령부터 군 장성들까지 이런 기본적인 자세를 망각하고 있을 때, 보다못한 예비역 시민들이 나섭니다. '무적 해병'이란 이런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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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여성 산업재해 주로 어디서?

님. 얼마 전 창원시 인구 유출의 주요 원인이 '여성 일자리 부족'이라는 사실 전해드렸죠. 창원이 그렇다면 다른 시군은 말할 것도 없을 테지요. 그렇다면 있는 일자리는 안전했을까요? 경남여성가족재단 조사를 보면, 아니었습니다.

2017년부터 5년간 성별 산업재해 발생 추이를 보면, 2023년 한해 동안 경남에서 산업재해를 당한 여성은 2246명이나 됐어요. 물론 해마다 늘어나고 있죠. 심지어 여성 산업재해를 조사한 자료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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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신 민주주의 배달 갑니다

라이더유니온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처음 들어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이곳은 배달노동자들이 설립한 '노동조합'입니다. 모두 개인사업자 아니냐구요? 이래뵈도 고용노동부가 인정한 전국단위 합법 노조이고,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 기업, 직접 계약을 맺는 배달대행 업체와 협상도 한답니다.
이들이 지역민 목소리를 전국에 배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민주주의 없이는 노조 권리도 없다는 거지요. 그 출발점이 바로 창원이었는데요. 무슨 이야기인지 한번 살펴보러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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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가 피로한 당신에게

[서동진의 한뼘] 계엄완수

당신의 의견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편집자 이창우 기자입니다.

내란성 불면증에 시달린지 벌써 며칠째인지 모르겠습니다. 해가 바뀌어도 그대로인 상황이 구독자 여러분도 많이 답답하실 것 같아요.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새벽에 5시에 집행한다고 하는데, 뉴스레터가 도착했을 즈음 어떻게 됐을지 벌써 궁금합니다.

온 신경이 한남동 자택에 가 있다가 오늘 단디보이소 기사를 보니 참 충격적입니다. 합천 영상테마파크 터에 호텔을 건립하는 사업. 감사원 감사 결과, 처음부터 끝까지 비리에 부실 투성이였군요.

많은 사람의 눈이 서울 정치권으로 가 있는 동안, 지역민 세금이 들어가는 중요한 사업들은 이렇게 허술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거겠죠. 저희도 지역 언론의 감시가 헐겁지는 않았나, 스스로 돌아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구독자 님들도 홈페이지나 뉴스레터를 통해 경남도민일보가 전하는 지역 소식 자주자주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 혹시 오늘 뉴스레터에서 소개한 기사 중에 어떤 기사가 가장 흥미로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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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의견

혹시 아이돌보미 제도를 활용해보신 분들이 있을까요?

"10여년 전 저녁에 일을 하던 때가 있어서 돌보미 제도를 써보려고 알아봤었는데 예약을 한다해도 소득분위에서 이미 후순위로 밀려버릴 뿐만 아니라 제가 원할 때 쓰기가 힘들더라고요. 문의받아주신 분은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는데 전화를 끊고나서는 우리나라 복지는 여전히 선별복지고 세금내는만큼 누리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좀 달라졌겠지만 애초에 진입장벽이 있다보니 그 뒤로는 아예 알아볼 생각도 안했었네요."

ㄴ편집자😊: 10년 전 문제가 아직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는 것 같네요. 아마 그 뒤로 다시 돌아보지 않으셨겠죠. 이미 있는 제도도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 아마 근본적인 원인을 쫓아들어가면 예산이겠죠. 저출생 위기라는 말만 반복하지 말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국가가 손을 놓고 있다면, 당장 인구 소멸 위기가 닥친 지방자치단체들이 나서도 될 텐데 말이죠.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