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사태 이후, 우리는 힘겹게 쌓아온 모든 성취들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죠. 하지만, 권력자의 도발에 맞서는 시민들의 모습은 새로운 가능성을 깨닫게 했습니다.

님. 갑자기 왠 포스트잇일까요?

매주 촛불집회에 나가면, 꼭 듣는 노래가 있어요. 바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죠. 의미심장하지 않나요?

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무도한 대통령, 꼭 탄핵하고 처벌해야 하지만 시민들의 염원은 그 이후까지 닿아 있다는 거죠. 이제는 다시 만들 세계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여기서 궁금했습니다. 아직 투표권이 없는, 그러나 누구보다 현실 참여에 적극적인 청소년 시민들의 생각이 말이죠. 

활자가 피로한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편집자 이창우 기자입니다.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었지요. 뉴스레터를 만들었고, 오늘 자로 꼭 100회를 채우게 됐지요.

개인적으로는 지난해가 빨리 지나가버리기를, 새해가 어서 찾아오기를 바랐습니다. 내란 사태 하나만으로도 이미 다른 해와 비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는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감정을 형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시 희망을 품어야겠습니다. 참사로 앗아간 생명들로 우리 마음에 난 구멍은 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겠지만, 무너진 사회질서, 민주주의는 다시 세울 수 있으니까요.

산청 간디고등학교 학생들이 포스트잇에 쓴 '다시 만들 세계'의 모습. 어떻게 보셨는지요? 오늘은 구독자 여러분께도 같은 질문을 던져볼까 합니다.

다시 만들 세계, 어떤 모습이었으면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