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시인 품은 삼천포 바다

님. 한국 서정시 대표 시인인 박재삼 문학관이 사천에 있습니다. 권영란 작가가 '경남 문학관 가는 길' 두 번째 장소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시인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해방 후 4세 무렵 외가가 있는 삼천포(현재 사천시)로 왔어요. 그가 어린시절을 보낸 서금동 골목이 '박재삼의 문학의 거리'로 조성이 돼 있고, 노산공원에 있는 문학관에는 시인의 삶과 작품세계가 담겨있다고 해요.

2008년 개관한 문학관은 3층으로 돼 있고 있고 마당 한쪽 커다란 팽나무 앞에는 시인의 동상도 있어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풍경이 멋지다고 하는데요,

활자가 피로한 당신에게  

[김구연 사진국장의 그땐 그랬지]

1999년 5월 31일 바다의 날

안녕하세요. 편집국장 표세호입니다~

대선 D-4. 명절 때마다 조심해야 일, 아니 금기 중에 첫 번째가 친구, 가족, 모임에서 정치 이야기였지요. 선거를 앞두고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이 주변에 더러 보입니다.

누가 좋으냐, 누구는 이래서 싫다, 그래서 누굴 찍을 거냐, 누굴 찍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면 목소리가 커지고 싸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상식이 있다 생각했고 말이 통한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아예 철판을 까는 극단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사람이 보기 싫어서 모임에 가기 싫다는 분도 있더군요.

친구들이나 모임이야 안 보고, 안 가면 그뿐이지만 가족들은 다르죠. 어느 분은 평소에 자주 이야기를 했는데, 사전투표 앞두고 딱 누굴 찍겠다는 아버지 말을 듣고 고심, 아니 고통스러워 하더군요. 저는 정치 성향이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는데, 이야기가 길어지려면 “전화 끊자”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