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2022년 당선된 경남지역 시장·군수 18명 가운데 17명(3명은 당선 이후 복당)이 국민의힘 소속이었는데요, 이들 가운데 2명이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박종우 전 거제시장은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직을 내려놨고, 4.2 재보궐 선거에서 변광용 시장이 당선됐죠. 재보궐 선거 다음 날인 3일에는 홍남표 전 창원시장이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아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직을 유지했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시장 군수도 여럿입니다. 지자체장이 재판을 받는 동안 행정은 제대로 돌아갈리 만무하죠.

민생지원금 지급 나선 거제시 '진통'

님. 변광용 거제시장이 4.2재보궐 선거에서 공약한 민생회복지원금을 조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행까지는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변 시장은 재선거 당시 고물가, 고금리, 고임대료 삼중고를 극복하고자 시민 1인당 2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원금 규모는 470억 원가량인데요,

시는 전담반을 구성하고 빠른 지급을 위해 5월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일부 시의원이 '선거용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활자가 피로한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뉴미디어부장 김해수입니다.

오늘은 '원래'라는 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게요.

'원래 그런 거야' '원래 그러기로 했어' 기자들은 특히 경계해야 할 말이에요. 원래? 그 처음이 언젠데? 누가 정한 거야? 어떤 근거로? 일의 경로를 거슬러 어느 지점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찾아가는 과정이 취재거든요.

가끔 누군가에게 제안을 했을 때 '그건 안 돼. 원래 그랬어'라는 답을 들으면 '난 바뀔 생각이 없어'라고 말하는 것 같아 속이 답답해요.😑

이유도 모른 체 '옛날부터 해왔던 거니 지켜야 해'라고 말하지만, 알고 보면 어쩌다 보니 별다른 이유 없이 '해야 할 일'이 되는 일도 많아요.

대표적인 것이 차례상 과일 놓는 법이죠.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나 ‘조율이시(棗栗梨枾·대추 밤 배 감)’가 예법라며 꼭 지키던 때가 있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