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만 좋은 아이돌봄서비스

내실 다지려면

님. 빛좋은 개살구 아이돌봄서비스 기획 마지막 편입니다.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예산은 해마다 늘고 있대요. 2020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군요. 그럼에도 이용자-돌봄 노동자들이 제도에 신뢰를 보내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이제까지 기사를 보신 분들은 이용자들이 무한 대기에 시달리는 까닭, 돌봄 노동자들은 전문성을 쌓을 수 없는 이유, 정부가 효율적으로 이용자-노동자를 연계할 수 없는 사정을 이해하셨을 거에요.

활자가 피로한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편집자 이창우 기자입니다.

요즘 뉴미디어부는 '탄핵 정국에서 할 말 있는 각계 각층 사람들'을 인터뷰하러 다닙니다. 가끔 제가 눈도장에 올려드리고 있죠? 

그 스타트를 끊은 사람이 권영식 합천군의원인데요. 12.3 내란 사태가 벌어지자마자 국민의힘 행동에 책임을 느끼고 탈당한 사람이죠. 일반 당원 탈당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국회의원이든 지방의원이든 비슷한 선택을 한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이분을 촬영한 영상 조회수가 거의 30만 회에 다가갑니다. 너무 적은 거 아니냐구요? 물론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극우 유튜버들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지만, 올해 뉴미디어부 영상 중에서는 가장 높았답니다.

요즘 경남지역 지방의원들의 모습을 보자니, 왜 조회수가 그렇게 많이 나왔는지 알 것 같아요. "자신이 뽑힌 지역에 빨갱이가 많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헌법적 조치였다"는 말만 듣다가, "나라도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았다"는 사람이 나오면 관심이 동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