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8일 보이소] 늙어가는 창원시 위태로운 특례시 지위

2025. 1. 7.

[ 1월 8일 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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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8. 수요일 vol.104

오늘 주목할 소식

늙어가는 창원시 위태로운 특례시 지위

님. 새해 들어 두 도시의 희비가 갈렸습니다.

화성시와 창원시 이야기인데요. 화성시는 올해 처음 인구(주민등록인구+외국인) 100만 명을 돌파해 특례시 지위를 갖게 된 반면, 기존 특례시였던 창원시는 그 자리가 불안해졌어요.

인구가 연속 100만 명을 밑돌면 행정안부 심의-의결을 거쳐 특례시 지위를 잃는데요. 창원시는 주민등록인구가 14년 만에 100만 명 아래로 떨어졌거든요. 물론 외국인 수를 합치면 아직 기준은 충족하지만, 이 또한 위태위태합니다.

창원시가 100만 도시가 된 건, 2010년 마산-창원-진해 통합 이후부터죠. 이후 14년 사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오늘은 인구 구조 변화부터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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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과 맥락

노동자 목 옥죈 저임금-고용불안
문제는 간접고용

님. 이틀 전 창원컨벤션센터 비정규직 경비노동자 김호동 씨의 죽음을 전해드렸죠.

남은 가족은 세코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휴일도 없이 성실히 일했던 아버지가 마주했던 '고용불안'의 민낯을 알리기 위해서죠.

김 씨는 24시간 2교대로 일했지만, 최저임금과 큰 차이 없는 보수를 받았습니다. 경비원 경력을 합치면 14년이 넘지만 인정받지 못했어요.

이런 열악한 처우는 원청-용역업체-노동자로 이어지는 간접 고용 구조가 원인이에요. 원청이 용역업체를 교체할 때마다 소속 직원들은 고용 불안에 시달려야 하니까요.

이 문제, 해결책이 없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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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바구

인구 붕괴 다가오는데

공동육아 예산은 제자리

님. 대가족 구성원이, 혹은 한 동네 가족들이 아이들을 같이 키웠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아이 키우기가 힘들죠.

사회적으로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갖는 일은 쉽지가 않습니다. 몸이 힘들어도 직장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가족은 그나마 나은 편이죠. 지금도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은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그런데 공동육아나눔터라는 시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영유아 혹은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3가구 이상이 함께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인데요. 인구 감소 시대에 꼭 필요한 시설이 아닌가 싶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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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휴튼 마무리공사 드디어

지난해 3차례에 걸친 입주 연기, 시공사 부도 등으로 입주민들을 힘들게 했던 창원 공공주택단지가 있었죠. 바로 현동 남양휴튼인데요. 90% 공정에서 중단됐던 이 단지 공사가 드디어 재개됐다고 해요.
공사비를 받지 못해 현장을 점거하고 유치권을 행사 중이던 협력업체들과도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마지막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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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은 외면, 이재명만 겨냥?

휴대전화만 켜면, 대통령 체포 여부를 검색하는 나날들인데요. 이 와중에 경남도의회가 정부 기관 여러곳에 건의안을 냈다고 해서 살펴봤더니, 내용이 황당합니다.
경남 현안과 거리가 멀다는 점은 둘째치구요. 야당 대표가 받고 있는 재판의 2심 판결을 신속히 내 달라는 내용을 '도의원 일동' 이름으로 건의하려다 촌극을 빚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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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가 피로한 당신에게

내란수괴 무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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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편집자 이창우 기자입니다.

어제 일론 머스크가 한마디 했더라구요. 스페이스x 로켓 이야기도, 테슬라 전기자동차 이야기도 아니었어요.

머스크는 한국 인구 구조를 표현한 인포그래픽을 공유한 뒤, '인구 붕괴'라는 짧은 평을 남겼습니다. 심지어 이게 처음도 아니에요.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맥락으로 한국 저출생 현상을 언급한 적이 있죠.

잘나가는 기업 CEO가 왜 남의 나라 인구에 관심을 갖지? 싶은데요. 문제는 이게 정말 심각한 '문제'라는 점이겠죠.

공교롭게도 오늘 뉴스레터에 공유한 기사들도 인구 문제와 관련이 깊네요.

창원시 주민등록인구가 1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문제, 공동육아나눔터 예산이 이럴 때도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는 문제들 말이에요.

혹시 구독자 여러분들은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해보신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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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의견

올해 촛불집회 참여하신 적이 있나요?

"동질감을 깊이 느끼게 됩니다. 현 경남 국회의원들 다음 총선에서 모두 낙선하기를 지금부터 기원합니다. 제발요."

ㄴ편집자😊: 선거는 아직 멀었지만, 제발 국회의원들이 유권자 무서운 줄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작년에 창원광장 집회가 매일 열린다고 해서 현장이 궁금해서 참여한 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잘 몰라서 약간 두려움도 있었지만 평화롭게 끝난 것 같아 많은 걸 배운 것 같아요 특히 응원봉이 인상깊었어요!"

ㄴ편집자😊: 응원봉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집회 문화 중 하나죠. 다들 집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최애' 아이템일 텐데, 콘서트 장이 아닌 촛불집회에서 흔들 줄은 몰랐을 거에요.

"탄핵소추안 가결때 광장집회 나갔는데... 뉴스처럼 젊고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놀랐고, 정권이 바뀌고 정치에 외면했던 탓에 어린 친구들이 추운날 고생하게 된 것 같아 미안하고 고마웠네요ㅠ"

ㄴ편집자😊: 나이, 세대에 상관 없이 모든 시민들이 동료 시민, 공동체를 위하는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야겠지요. 경남도민일보도 그런 시민들에게 좋은 기사를 만들어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탄핵 소추 이후 이어지는 답답한 상황에 지치지 않기위해 3주전부터 토요일마다 참여하고 있어요. 거리엔 여전히 극우정당의 현수막이 더 자주 보이는 지역이라 함께 외치는 사람들을 볼때면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고 혼란스러움이 가라앉고, 함께라면 장기전도 두렵지 않을 힘을 얻기도 합니다!"

ㄴ편집자😊: 촛불집회에 매주 나가고 있는데요. 탄핵소추안 가결 때 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많은 시민이 꾸준히 참석하는 모습을 보며 놀라고 있습니다. 창원광장 집회는 저희 뉴미디어부가 매번 라이브 방송을 중계하고 있으니, 혹시 직접 참석 못하시더라도 시청 한번 해 주세요 :)